작사가 조동희가 알려주는 노랫말 짓는 법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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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사가 조동희가 에세이집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를 출간했다.
3일 한겨레출판에 따르면 조동희는 포크 음악의 대부 고(故) 조동진과 듀오 '어떤날' 조동익의 동생이다.
조규찬, 나윤선, 이효리 등 다양한 가수의 가사를 썼고, 2011년 1집 '비둘기'를 통해 직접 가수로도 데뷔했다.
설레는 첫사랑도 있고, 사랑 때문에 잠 못 드는 밤이 있고, 혼자 괴로움을 견디며 마시는 술자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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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수 겸 작사가 조동희가 에세이집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를 출간했다.
3일 한겨레출판에 따르면 조동희는 포크 음악의 대부 고(故) 조동진과 듀오 '어떤날' 조동익의 동생이다. 조규찬, 나윤선, 이효리 등 다양한 가수의 가사를 썼고, 2011년 1집 '비둘기'를 통해 직접 가수로도 데뷔했다.
이처럼 많은 곡의 노랫말을 쓴 조동희는 작사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애정'을 꼽는다. 유행하는 라임과 중독적인 훅 이전에 사람과 삶에 대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에 대한 지난한 관심과 사랑이 노랫말을 쓰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조동희가 소개하는 애정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설레는 첫사랑도 있고, 사랑 때문에 잠 못 드는 밤이 있고, 혼자 괴로움을 견디며 마시는 술자리도 있다.
그는 이 같은 삶의 매 순간이 갑작스레 노래가 돼 '찾아온다'고 회고한다.
그는 책을 통해 "어려운 얘기가 다 좋은 게 아냐"라며 "어두운 얘기가 다 깊은 게 아니다"라고 읊조린다.
그러면서 "오늘 노래가 날 다시 찾아와 내 닫힌 마음을 두드리네"라며 "여기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작고 작은 속삭임을 들어"라고 조언한다.
조동희는 책을 통해 자신만의 작사 원칙도 소개한다.
이는 ▲ 쉬운 말로 낯설게 표현하라 ▲ 시대를 타지 않도록 하라 ▲ 디테일은 생명이다 ▲ 노래에 생동감을 주어라 ▲ 메모를 습관화하라 ▲ 다 된 것 같을 때 한 번 더 보라 등이다.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노래는 시"라며 "마음속에 가득 고여 자연스레 입술로 흘러나오는 영혼의 말"이라고 고백한다.
한겨레출판. 288쪽. 1만5천원.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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