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진영, 오스트리아 체임버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수석 임용

선명수 기자 2021. 11. 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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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첼리스트 박진영.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 제공


첼리스트 박진영(33)이 오스트리아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의 수석 첼리스트로 임용됐다.

3일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박진영은 최근 오디션을 통해 이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로 임용됐다. 카메라타 잘츠부르크는 1952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스승이었던 전설적인 지휘자 베른하르트 파움가르트너가 창단한 연주단체로, 유럽의 유서 깊은 체임버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를 기반으로 한 연주단체인 만큼 모차르트 연주로 특히 유명하며, 창단 이후 음반만 100개 이상 발매해 이름을 알렸다. 지휘자 뿐만 아니라 악장이 단원을 이끌며 연주한다. 2017년 내한해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박진영은 만 14세의 나이로 커티스음악원에 입학했고 이후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각각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이화경향콩쿠르, 필라델피아 그린필드 콩쿠르 등 국내외 여러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2세에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했고, 2004년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의 여러 무대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는 오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비의 위로’를 타이틀로 세 번째 공연을 연다. ‘음악의 힘’을 통해 고통의 시기를 겪는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겠다는 취지의 공연으로 ‘위로’를 주제로 작곡된 곡들로 구성됐다. ‘비의 위로’라는 제목은 프로그램의 마지막 곡인 데이비드 브루스의 2016년작 ‘The Consolation of Rain’에서 빌려왔다.

서울챔버뮤직소사이어티는 매 시즌 다양한 편성과 멤버가 고정되지 않은 새로운 아티스트들로 최고의 실내악 공연을 선사하고자 만들어진 연주단체다. 이번 공연엔 첼리스트 박진영을 비롯해 플루티스트 조성현, 하피스트 시반 마겐, 퍼커셔니스트 김은혜가 무대에 오른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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