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발탁..공정 논의 어불성설"

"檢기소·수사권 독점 구조 정리 않으면 부패 공화국 사슬 못 끊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이 공정을 논한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범여권 강성 의원들 모임인 '처럼회'가 개최한 검찰 개혁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해서 가장 불공정하게 검찰총장에 발탁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직에 충성하지, 개인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조직을 자기 개인에 대한 사조직으로 만들어서 손준성 검사의 고발사주건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또 과거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1천153억원을 대출해 대장동 사업을 시작한 조모 변호사에 대한 당시 주임 검사인 윤 전 총장의 부실 수사 의혹을 거론, "조서에 나와 있는데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아예 수사를 안했다. 참고인 조사만 했다"며 "왜 그러냐면 김만배가 박영수 특검을 변호사로 선임해 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수부 검사들끼리 주고 먹고 하는 것"이라며 "기가 막힐 정도의 특수부 검사들의 기소독점과 수사권 독점 구조를 정리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부패 공화국 사슬은 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6천 명이 넘는 (검찰) 수사 인력이 수사권 조정되면 일이 많이 줄어서 칼퇴근을 한다고 한다"며 "이분들의 수사역량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 과제를 21대 국회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같이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geein@yna.co.kr

☞ '박유천 동생' 배우 박유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

☞ 캠핑서 실종된 4살 여아…47㎞ 떨어진 집 수색했더니

☞ 경영 부담에도 일제 차 출입금지한 골프장…이유는 이랬다

☞ 한 달 병가 내고 열흘간 스페인 여행 다녀온 간 큰 공무원

☞ 한소희, '마이네임' 베드신 강요 논란에…

☞ 유죄→무죄→유죄…'레깅스 몰카' 결론은?

☞ '불법 도박장 개설' 개그맨 김형인 무죄…도박만 벌금형

☞ 요소수가 뭐길래…피 말리는 물류 현장 '아우성'

☞ "치킨서 나온 나사, 아이 잇몸에 박혀 생니 두개를…"

☞ "4살 딸 130만원에 시집 보내 가족 연명"…참혹한 현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