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로봇 '해미래' 검증할 '장영실호' 3일부터 전 해역 누빈다

김민수 기자 2021. 11. 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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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해양장비와 수중로봇의 성능을 시험하고 해양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3000t급의 해양장비·로봇 시험평가선 '장영실호'가 취역했다.

김웅서 해양과기원 원장은 "장영실호 취항으로 언제든 바다에 나가 해양장비와 로봇 상용화에 필요한 신뢰성 검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전용 모선을 확보한 만큼 장비 성능을 고도화하고 조기 상용화를 추진해 해양신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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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호. 해양과기원 제공.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해양장비와 수중로봇의 성능을 시험하고 해양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3000t급의 해양장비·로봇 시험평가선 ‘장영실호’가 취역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3일 포항 영일만 신항에서 장영실호 취항식을 열고 장영실호를 실제 해역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부터 해미래와 미내로, 크랩스터, 수중건설로봇 등 다수의 해양장비·로봇이 개발됐다. 연구개발 성과물인 다양한 해양장비와 로봇의 성능을 실제 해역에서 검증하려면 특수 선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사용료가 비싼 외국 선박을 임차해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까다로운 계약 조건으로 적기에 활용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 

장영실호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2018년부터 개발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해양과기원은 향후 산업계 수요가 예상되는 수중로봇, 해상풍력 등 분야에서 연간 약 112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영실호는 2954t, 길이 75m로 최대 60t 무게의 장비를 들 수 있는 리프팅 장치와 최고 2.5m의 파도에서도 선박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동적위치 유지장치’ 등 특수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무거운 해양장비를 자유롭게 해역으로 진수·회수할 수 있고 기상 상황이 악화돼도 투입된 장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장영실호를 활용하면 현재 국내에서 개발한 대다수 해양장비·로봇의 시험평가가 국내 모든 해역에서 가능해진다. 

김웅서 해양과기원 원장은 “장영실호 취항으로 언제든 바다에 나가 해양장비와 로봇 상용화에 필요한 신뢰성 검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전용 모선을 확보한 만큼 장비 성능을 고도화하고 조기 상용화를 추진해 해양신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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