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부성, 특출한 재능 가진 아이들 지원 방안 검토"

강구열 2021. 11. 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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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출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키워야 할까.

일본에서 정부 주최로 영재 아동과 그들의 보호자, 교원, 전문가 등이 모여 아이들의 특출한 재능을 공유하는 한편, 그들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회의가 열렸다.

3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특이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는" 문부과학성의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앙케이트를 통해 파악된 아이들의 특출한 재능들이 무엇보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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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영재·보호자 대상 앙케이트 공개
특출한 재능, 학교생활 어렵게 하는 이유 되기도
보호자들 "지원 절실.. 선생님의 많은 이해 바라"
“일본어와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10개월 된 아기, 분자나 전자, 핵융합에 관심을 가진 초등학생….” 

이런 특출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키워야 할까. 뛰어난 능력이 오히려 삶에 장애물이 되는 건 아닐까. 영재라 불리는 아이들의 능력은 사회 전체에 큰 잠재적 자산이기도 한지라 이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볼 만하다. 일본에서 정부 주최로 영재 아동과 그들의 보호자, 교원, 전문가 등이 모여 아이들의 특출한 재능을 공유하는 한편, 그들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회의가 열렸다. 

3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특이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는” 문부과학성의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영재와 아이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지난 8∼9월 진행했던 앙케이트 조사도 공개됐다.

앙케이트를 통해 파악된 아이들의 특출한 재능들이 무엇보다 흥미롭다. 중학교 수학을 이미 마치고, 대학교 수준의 수학을 이해하는 초등학교 2학년, 수십 곡의 가사와 멜로디를 외우는 3살 아이, 상급 레벨의 음악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초등학생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또 “5살에 지구온난화를 이해해 해수면 상승을 걱정하고, 6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립 이유를 생각하는 역사 공부를” 하는 아이, “우주나 광물 등을 다룬 도감을 읽고 세세한 내용까지 기억하는” 아이의 사례가 제시됐다.     

하지만 이런 재능이나 특정 분야에 대한 강한 관심은 학교 생활을 어렵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어떤 아이는 “교과서 내용은 전부 이해했지만 내 레벨에 맞는 공부는 허용되지 않거나, 혼이 나기도 한다”며 “수업 중 한가한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야기를 하면 수업 분위기를 망치기 때문에 모른 척 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배우지 않은 해법을 말하면 ‘×’(틀렸다)라고 여겨지는 게 싫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보호자들은 “선생님이 영재들의 특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교사들의 이해를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 신문은 “많은 아이들이 곤란해하고, 보호자들은 지원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며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학교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법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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