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지명 철회 결단하라"

정용부 2021. 11. 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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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회가 열린 가운데 부산지하철노조의 거센 반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박형준 시장의 사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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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가 2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회가 열린 가운데 부산지하철노조의 거센 반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3일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를 통해서 한문희 씨는 변명과 자기 합리화로 일관하며 무능력과 무책임이 모두 다 드러났다”면서 “만약 박형준 시장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때부터는 강력한 출근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에서는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회가 열렸다.

쟁점은 한 후보자가 과거 한국철도공사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일으킨 부당노동행위와 부적절한 골프접대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조목조목 따지며 한 후보자의 답변이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0원 급여명세서’와 관련해, “(한문희 씨는) 가히 말 돌리기와 말장난의 고수라고 할 만하다”면서 “그의 답변은 진정으로 반성하는 사람의 발언인가. 과연 한문희 씨가 부당노동행위가 무엇인지 정확히 개념이나 알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라고 비난했다.

또 2016년 철도에서 성과연봉제를 노사합의 없이 강행한 것에 대해서도 변명과 합리화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배가 고파서 빵을 훔친 것일 뿐 이제는 배가 안 고프기 때문에 빵을 훔치지 않을 것이다. 빵을 훔친 것은 반성하지만 당시에는 배가 고파서 어쩔 수가 없었다. 이렇게 변명과 자기 합리화를 한다면 이 사람이 다시 배가 고프게 되면 다시 빵을 안 훔치겠나”라면서“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부산 지하철 사장이라는 큰 일을 맡길 수 있겠는가. 이것은 개인 윤리를 넘어 역사 발전의 문제다. 과거를 답습해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문희 씨가 본인의 행동에 진심으로 반성을 한다면 부산시와 부산지하철을 위해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박형준 시장의 사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박형준 시장이 이런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인사를 굳이 임명 강행한다면 그 이면에 무슨 이유와 의도가 있는 것인지 그것이 의문”이라며 “이렇게 분란을 자초하면서까지 박형준 시장이 얻을 이익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하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하고 적합한 인물을 찾기 위해 재공모를 하면 그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만약 박형준 시장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때부터는 강력한 출근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이제는 박형준 시장이 결단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지난 2일부터 시청역 대합실에서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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