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7개월 봉쇄' 中 루이리시 주민들 "생활비 지원하라"

김정기 기자 2021. 11. 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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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7개월째 봉쇄된 중국 윈난성 루이리시 주민 200여 명이 정부에 생활비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미얀마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루이리시 툰훙 마을 주민 약 200명은 마을 입구에 모여 지난 7개월간 수입이 전혀 없었고 봉쇄가 언제 해제될지도 알 수 없다며 정부에 생활비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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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7개월째 봉쇄된 중국 윈난성 루이리시 주민 200여 명이 정부에 생활비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미얀마와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루이리시 툰훙 마을 주민 약 200명은 마을 입구에 모여 지난 7개월간 수입이 전혀 없었고 봉쇄가 언제 해제될지도 알 수 없다며 정부에 생활비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는 약 40분간 이어졌으며, 이후 당국자들이 마을로 돌아가 관련 회의를 하자고 설득해 해산했다고 명보는 전했습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루이리시는 지난 3월 말부터 봉쇄와 해제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오랜 봉쇄로 생활이 불가능해졌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50만 명이던 인구는 반년 사이 2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루이리시 당국은 지난주 국경으로부터 50∼200m 떨어진 지역을 코로나19 방역 완충지대로 설정한다고 발표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을 임시 이주시키고 그들에게 600위안(약 11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보는 "그러나 툰훙 마을을 포함해 접경 지역 많은 마을이 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홍콩 명보 캡처, 연합뉴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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