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 김현수 "내 사전엔 친정은 없다"

정세영 기자 2021. 11.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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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가 치러진다.

LG를 너무 잘 아는 두산의 양석환(30), 두산 속사정을 꿰고 있는 LG 김현수(33)의 방망이 싸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양석환은 LG에서 6시즌 통산 타율 0.263에 53홈런이었지만, 올해 두산에서 0.273에 28홈런, 96타점을 챙기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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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부터 프로야구 준PO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양석환

0.273·28홈런 올 생애 최고 시즌

6년전 두산 떠난 LG주장 김현수

두산戰 통산 0.336·8홈런 맹활약

4일부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가 치러진다. LG를 너무 잘 아는 두산의 양석환(30), 두산 속사정을 꿰고 있는 LG 김현수(33)의 방망이 싸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양석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양석환에겐 ‘신의 한 수’. 양석환은 LG에서 6시즌 통산 타율 0.263에 53홈런이었지만, 올해 두산에서 0.273에 28홈런, 96타점을 챙기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양석환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와 4타점을 올려 키움을 16-8로 꺾는 데 앞장섰다.

양석환에게 LG와 맞붙는 포스트시즌은 특별하다. 지난해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유니폼을 입고, 반대편 더그아웃에 진을 친 두산 선수단을 바라봤기 때문. 양석환은 2차전 직후 “양석환이 1년 뒤 두산 소속으로 LG와 만나리라고 예측한 점술가가 있었을까.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양석환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석에 서지 못했다. 지금은 다르다. 자타가 공인하는 두산의 중심타자. 정규리그에서 홈런은 팀 내 1위고, 타점은 2위다. 양석환은 “LG와 맞붙게 돼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선취득점을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의 주장인 김현수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두산에서 활약하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국내로 유턴, 2018년부터 LG의 간판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 성적은 타율 0.285와 17홈런, 96타점. 게다가 김현수는 LG로 이적한 뒤 4년간 친정 두산을 철저하게 괴롭혔다. 두산을 상대로 모두 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6과 8홈런, 4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해도 두산전 16경기에서 0.345와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그런데 ‘가을 울렁증’이 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80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260과 7홈런, 38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물론 올해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는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포스트시즌에서 5차례 만났다. 준플레이오프에선 3차례(1993·1998·2020년), 플레이오프에선 2차례(2000·2013년)며 두산이 3번 웃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선 LG가 2차례(1993·1998년) 두산을 따돌렸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선 두산이 2승으로 LG를 제압했다. 올해 상대 전적은 두산이 7승 3무 6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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