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학상 수상작에 '백지에게·밝은 밤·타자기 치는 남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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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학상 시 부문에 김언 '백지에게', 소설 부문 최은영 '밝은 밤', 희곡 부문 차근호 '타자기 치는 남자'가 수상했다.
부문별 수상작과 작가는 △시 부문 김언 '백지에게', △소설 부문 최은영 '밝은 밤', △희곡 부문 차근호 '타자기 치는 남자' △번역 부문 최돈미 'Autobiogarphy of Death'가 선정됐다.
시,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작은 2022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당 어권 출판사를 통해 출판,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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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산문학상 시 부문에 김언 ‘백지에게’, 소설 부문 최은영 ‘밝은 밤’, 희곡 부문 차근호 ‘타자기 치는 남자’가 수상했다.
대산문화재단은 3일 제29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작과 작가는 △시 부문 김언 ‘백지에게’, △소설 부문 최은영 ‘밝은 밤’, △희곡 부문 차근호 ‘타자기 치는 남자’ △번역 부문 최돈미 ‘Autobiogarphy of Death’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상패 ‘소나무’가 수여된다. 시,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작은 2022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당 어권 출판사를 통해 출판, 소개된다.
시 부문 ‘백지에게’는 ‘쓰다’라는 자의식 아래 슬픔과 죽음을 넘어서는 아스라한 목소리를 김언 스타일로 단단하게 들려준 점이 선정사유다. 심사위원들은 말의 꼬리를 물면서 연쇄적으로 펼쳐져가는 언어적 운동이 매혹적이라고 평했다.
소설 부문 ‘밝은 밤’은 여성 4대의 일대기를 통해 공적 영역에서 배제돼 온 여성의 역사가 장대하게 재현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입말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보듬어 안는 여성들의 마음의 얽힘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곡 부문 ‘타자기 치는 남자’는 일상적 언어를 통해 억압과 권력 폐해를 보여주고 피해자의 영혼을 독자와 관객들에게 환기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우리의 삶을 위로하고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희곡문학의 절실함을 지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번역 부문 ‘Autobiogarphy of Death’는 원작에서 나타나는 죽음의 목소리와 한국적 애도 과정을 높은 가독성과 뛰어난 번역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시어의 독특한 배열이 간과된 부분이 있지만 원작의 난이도와 번역의 창조성을 고려해 최종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심사대상작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단행본으로 출판된 모든 작품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 시상한다는 대산문학상의 취지에 맞는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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