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후변화에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처럼 대응해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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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84)은 2일(현지시간) 기후변화 위기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의 여파는 세계적인 분쟁의 상흔과 견줄 정도이며, 두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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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직접 참석 희망했던 교황 불참 이유 알려지지 않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84)은 2일(현지시간) 기후변화 위기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의 여파는 세계적인 분쟁의 상흔과 견줄 정도이며, 두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처럼 가장 취약한 나라들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했다. 이어 "더 좋은 수단을 가진 국가들은 탈탄소와 경제체제 및 국민 삶 변화를 선도하고, 기후 위기의 영향에 가장 취약한 나라들을 지원해야 한다"했다.
교황은 "부유한 국가들은 자국과 다른 나라가 가진 천연자원을 불균형하게 사용한 데 대해 보상할 '생태적 부채'를 지고 있다"며 "지금은 긴급하고 용감하며 책임 있게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선택에 따른 모습대로 지구를 물려받게 될 젊은이들은 최근 들어 행동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해오고 있다"며 "이제는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신뢰를 줄 결정을 내릴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황의 메시지는 교황청(바티칸)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석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대독했다.
다만, 평소 환경 보호를 강조하며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혀온 교황이 왜 불참하게 됐는지를 두고는 의문이 제기된다.
교황청은 지난달 8일 파롤린 국무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구성만 발표한 채, 교황의 불참 이유 등의 상세 설명을 생략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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