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9세 환자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 가성낭종 배액술 성공

김진수 2021. 11. 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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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은 최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 의료진 간의 협진을 바탕으로 30㎏ 미만 9세 소아환자에게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 가성낭종 배액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시술을 시행한 오치혁 교수는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최정현 교수의 세심한 환자 전신마취 및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췌장 가성낭종과 위 사이에 특수한 금속 스텐트를 삽입해 배액이 잘 이뤄지도록 조치했으며, 예상보다 빠른 시술로 바로 이어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을 진행해 췌장과 췌관의 상태까지 완벽하게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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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통증의학과 최정현 교수(왼쪽 사진)와 소화기내과 오치혁 교수가 9세 소아환자 대상 내시경초음파유도하 췌장 가성낭종 배액술을 실시하고 있다. <경희대병원 제공>

경희대학교병원은 최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 의료진 간의 협진을 바탕으로 30㎏ 미만 9세 소아환자에게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 가성낭종 배액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가성낭종은 술·담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으로, 대부분 성인에게 관찰되는 병이다. 췌액의 누출로 염증조직이 쌓여 형성되는 가성낭종은 크기가 작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소아에게 있어 췌장 가성낭종 발생 빈도는 매우 낮다.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배액술은 수술 및 경비적 배액술 등에 비해 시술의 난이도는 높지만 비침습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술 후 합병증과 통증이 적고, 경피적 배액관을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우 굵고 다루기 어려운 치료용 내시경 초음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시술을 시행한 오치혁 교수는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최정현 교수의 세심한 환자 전신마취 및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췌장 가성낭종과 위 사이에 특수한 금속 스텐트를 삽입해 배액이 잘 이뤄지도록 조치했으며, 예상보다 빠른 시술로 바로 이어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을 진행해 췌장과 췌관의 상태까지 완벽하게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관계자는 "시술 이후 소아환자는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호전됐다"며 "이번 시술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몇 없는 소아환자의 췌장 가성낭종에 내시경초음파 배액술을 시행한 건으로 경희대병원의 완벽한 협진 시스템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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