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전국 55개 BRT 노선 구축.. "통행시간 30% 단축"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BRT의 체계적 구축을 위한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3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은 10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당초 2018년~2027년을 대상으로 계획이 수립됐으나 3기신도시 조성, GTX 추진 등으로 인한 교통여건 변화를 반영해 수정계획이 마련됐다.

우선 2030년까지 전국 55개 BRT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GTX, 신도시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축 노선을 중심으로 총 25개 노선을 선정했다. 비수도권은 지자체 도심 간선축 역할을 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총 30개 노선을 선정했다. 55개 노선 중 1단계로 26개 노선을 늦어도 2025년까지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BRT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을 추진해 전기, 수소 등 친환경차 비중을 2020년 0.04%에서 2030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기굴절버스 등 친환경 대용량 차량 퉁비을 확대하고 BRT 기종점 등에 수소, 전기 충전 인프라를 갖춘 환승시설도 구축한다.

전용차로, 우선신호 등을 통해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 신속성을 갖춘 S-BRT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S-BRT 시범사업 중 창원 S-BRT는 2023년까지 성남 S-BRT는 2025년까지 개통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2년 세종시에서 추진할 예정인 실증사업 결과를 사업에 활용한다.

또 2024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자율주행 BRT 노선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BRT 정류장에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PM 교통수단의 환승 및 충전시설도 구축한다.

기관 간 이견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중앙정부, 지자체, 교통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권역별 BRT 협의체도 운영한다. 매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사사업비 우선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BRT 추진 역량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주기적인 서비스 평가를 실시해 재정지원, 면허갱신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수정계획이 마무리 되면 BRT 노선이 3배 이상 확대되고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시간은 30% 단축될 전망이다.

김효정 광역교통운영국장은 "BRT는 통행속도 및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10 이하, 운영비는 1/7에 불과하여 가성비가 높은 대중교통수단"이라며 "앞으로 BRT가 더 많은 국민들이 선호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BRT 구축계획과 주요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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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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