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호국훈련' 참관 "전투력 향상에 최선 다해달라"(종합)

박재우 기자 2021. 11. 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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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2일 우리 군의 연례 야외기동훈련(FTX)인 '호국훈련' 현장을 참관해 "실전과 같이 훈련해 전투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 안팎에선 서 장관의 이번 호국훈련 참관을 두고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바람에 군의 훈련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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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사이버 공격 등 미래전에 대비하도록 훈련"
서욱 국방부장관이 15일 육군 35사단 해안경계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1.10.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일 우리 군의 연례 야외기동훈련(FTX)인 '호국훈련' 현장을 참관해 "실전과 같이 훈련해 전투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 장관은 전날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진행된 육군부대의 쌍방 도하 기동훈련 현장을 찾아 훈련 진행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특히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방개혁 2.0 추진 관련 미래기갑여단편제 실제 적용과 무인항공기(UAV) 운용 등 새로운 미래전 양상을 대비한 훈련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드론·UAV·사이버 공격,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 등 미래전 양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미래 전투발전 소요는 야전부대 훈련을 통해 창출된다"며 "훈련 이후 보완 요소 도출은 물론 전력 소요 제기와 전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의 '호국훈련' 참관 사실이 언론에 확인된 건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호국 훈련은 1996년부터 시작해 매년 하반기에 실시돼 왔다. 올해 호국훈련은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지난달 25일 시작됐으며 오는 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부대별로 실시된다.

군 안팎에선 서 장관의 이번 호국훈련 참관을 두고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바람에 군의 훈련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에도 서 장관은 '실전'을 언급하며 군의 국방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모습을 강조했다.

한편 서 장관의 이번 호국훈련 참관을 두고도 북한이 재차 비난을 퍼부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번 호국훈련과 관련해 지난달 31일자 보도에서 "동족에 대한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 표현이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첨예한 대결 국면에 몰아넣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비난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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