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늘 김웅 소환..어제 '손준성 보냄' 집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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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제(2일) 손준성 검사 소환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어제 손 검사에 이어 공수처는 오늘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불러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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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제(2일) 손준성 검사 소환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공수처는 김 의원 조사 이후 손 검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어제 손준성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법원에서 손 검사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어제 조사에서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2020년 4월 3일 당시 김웅 미래통합당 후보와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고발장을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신저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왜 남아 있는지, 그리고 고발장과 함께 첨부된 판결문을 왜 손 검사의 부하 검사가 검색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손 검사는 전달받은 메시지를 반송했을 뿐 해당 고발장 작성과 전달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손 검사 구속영장엔 그 윗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50차례 가까이 언급됐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조사하며 언론 노출을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손준성 검사를 공개 소환할 거란 예상과 달리 공수처 차량을 이용해 비공개로 소환했고, 통상적으로 진행해 오던 비공식 브리핑도 어제는 건너뛰었습니다.
어제 손 검사에 이어 공수처는 오늘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불러 조사합니다.
김 의원은 일관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 중에 나온 '저희가 보내드릴게요'란 말에 비춰볼 때 김 의원이 검찰 내부자와 공모한 게 아닌지 공수처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의원 조사를 마친 뒤 손 검사를 추가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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