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도 아파트 매매 활발..동해안 확산

조연주 2021. 11. 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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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최근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주택 마련과 부동산 투자 등이 주된 목적인데, 강릉과 속초에 이어, 동해시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 해안가에 한 아파트 단집니다.

바다가 보이는 데다, 공시 가격이 1억 원 미만 소형이어서 취득세가 낮다 보니, 외지인 등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릴 정돕니다.

또 다른 해안가의 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시내권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대부분 바다 조망이 가능해, 외지인 등의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용 면적 83제곱미터 아파트가 최근 1억 7천5백만 원에 팔리는 등 5년 전보다 매매가가 10~20% 정도 올랐습니다.

특히, 외지인 구매가 늘어, 올해 들어 9월까지 동해시 지역 아파트 구매자 10명 가운데 3명이 강원도가 아닌 다른 지역 거주민이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바다 조망 아파트를 선호하는 외지인들이 강릉이나 속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동해시로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윤숙/동해시 공인중개사협회장 : "(외지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거는 바다 조망이에요. 바다가 보이면 그분들은 가격이 비싸도 사요. 속초하고 강릉은 이미 너무 많이 올라서 바다 조망 나오는 주택을 구입을 못하니까…."]

KTX 동해선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교통편이 크게 개선된 것도 외지인 투자가 몰리는 이윱니다.

최근 동해시가 분양한 추암 택지의 경우에도 전체 13개 필지 가운데 4개 필지를 서울 등 외지인들이 샀습니다.

하지만, 외지인들의 아파트 투자 증가로 매매가도 꾸준히 오르면서, 실제 주거용 아파트가 필요한 지역민에게는 주거비용 상승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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