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파라인플루엔자' 비상..6살 이하 위험
[KBS 강릉] [앵커]
최근 강원도에서 때아닌 '파라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인데요.
특히, 영유아들이 걱정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소아과병원입니다.
어린이와 보호자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감기 증상을 호소합니다.
일부는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됩니다.
[원예은/홍천군 홍천읍 : "38도 이상 고열이 계속 며칠 동안 났었고요. 해열제를 먹어도 안 떨어졌었어요. 끓는 소리가 나고 코도 되게 답답해서 자꾸 비비고 기침도 많이 하는 편이고…."]
파라인플루엔자는 간단히 말해 유행성 감기입니다.
40도 가까운 고열에 목이 아프고, 기침과 콧물도 납니다.
보통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심하면 폐렴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6살 이하의 영유아들이 특히 잘 걸립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 유행하는데 올해처럼 늦가을에 확산 하는 건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9월 부산과 경상도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9월에 환자가 처음 나오기 시작해 10월엔 1주일에 30명 넘게 환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병일/소아과 전문의 : "기침 소리가 컹컹대면서 기도가 막히는 현상이 좀 나타날 수 있고요. 그 이외에 폐렴이라든가 중이염이라든가 이하선염이라든가 그런 거를 동반할 수 있는데…."]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파라인플루엔자의 감염 가능성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유일한 예방법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뿐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현장K] 순대 생산공장 바닥 벌레투성이…조리시설 천장에선 물 뚝뚝
- [탐사K]① 기재부가 승인한 176억 국제행사…초청 가수만 57명?
- 사상 최대 실적에도 대출금리 또 올리는 은행들
- 옛 여친 위치 추적하고 위협까지…스토킹 50대 구속
- ‘요소수 품귀’ 부처 모였지만 ‘막막’…왜 우리만 문제?
- 영국, 수만 명 확진자에 재택 치료는 사실상 방치
- ‘일부러 안 찾는’ 보험금…한방에 지급하면 찾아가 줄까
- [여심야심] ‘서버 터진다’ 투표 열기, 금요일 누가 웃을까?
- 하룻밤 100만 원 호텔 찾았더니 텐트가 떡하니?
- 5살 천사 전소율 양…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