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바이든과 짧은 '도보 회담'.. 文과는 안 만났다

글래스고/김아진 기자 2021. 11. 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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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가운데 안경과 흰마스크 착용) 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검은 마스크)이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주요 7개국(G7)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COP26(유엔 기후변화협약) 회의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지 못했다. 첫 대면 만남 가능성도 나왔지만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걸으며 ‘단시간 회담’을 나눴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연달아 회담할 예정이다.

기사다 총리는 국내선거 때문에 지난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날 오전 글래스고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한일 정상이 만났다는 소식이 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헝가리로 떠나기 전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한일 정상은 2019년 말 정상회의를 가진 이후 만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일본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등을 둘러싸고 관계가 악화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정상회의 당시 한일 약식회담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G7 폐막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으로, 회담을 개최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일제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문제를 확실히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당시 여러 행사장에서 스가 총리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 1세션이 개최되기 전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스가 총리와 조우해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작년 9월 취임한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이었다. 하지만 스가 총리가 퇴임할 때까지 정상회담을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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