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13시간 조사
[앵커]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손준성 검사를 불러 13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수사 착수 50여 일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세희 기자.
손 검사에 대한 조사가 조금 전 끝났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공수처는 밤 11시쯤 손준성 검사가 조사를 다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공수처에 출석했으니까, 13시간 가량 조사받은 겁니다.
오늘 조사의 핵심은 손 검사가 고발장 작성과 전달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 밝히는 거였는데요.
손 검사는 지난해 4월을 전후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검찰 공무원들에게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등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실명 판결문과 함께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제보자 조성은 씨가 김 의원에게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표시된 '손준성 보냄'을 근거로 혐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 씨와 김 의원 간의 통화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손 검사는 고발장 작성이나 전달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텔레그램 속 '손준성 보냄'에 대해선, 제보 자료들을 반송하다가 흘러간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 조사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이 손 검사에 대한 첫 직접 조사인 만큼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소환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웅 의원은 이르면 내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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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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