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베드신 협의된 것", '마이네임' 오해 끝·인기 정주행 (종합) [DA:이슈]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1. 11. 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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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넷플릭스
한소희 측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속 베드신을 두고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됐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2일 공식입장을 내고 “‘마이 네임’ 특정 장면(베드신)을 두고 ‘사전 동의 없이 현장에서 결정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 지난달 20일 ‘마이 네임’과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던 과정 중 한소희의 ‘(베드신을) 촬영 도중 알게 됐다’는 말이 듣는 입장에 따라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자 해당 장면(베드신) 결정 과정을 알린다”고 운을 뗐다.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장면(베드신)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처음 논의됐으며 ‘지우’(한소희 분) 감정 변화를 나타내기 위해 ‘베드신 촬영 가능성 있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당시 모든 대본이 완고된 상황이 아니었기에 촬영을 진행하며 캐릭터 감정선에 따라 촬영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 추후 해당 장면(베드신)이 ‘지우’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그 이후 벌어지는 사건으로 인한 ‘지우’ 감정 진폭 또한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것에 대해 논의해 최종적으로 배우와 제작진 동의 하에 진행하게 됐다. 감독과 작가 또한 장면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논의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이처럼 ‘촬영 도중 알게 됐다’는 말은 고민과 논의 끝에 촬영 중 해당 장면(베드신)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는 의미다. 또한, 한소희는 (인터뷰에서) 감독·작가 고민과 의도에 동의한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며 “모든 장면은 감독·작가 등 제작진과 배우가 충분히 협의 후 진행된 것을 다시 한번 알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위한 제작진, 동료 배우들의 많은 고민과 고생을 알기에,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며 “앞으로 해당 장면(베드신)과 관련된 잘못된 추측과 오해는 자제를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달 20일 ‘마이 네임’ 관련 언론 인터뷰에서 극 후반 뜬금없이 등장하는 베드신에 대한 질문에 “촬영 도중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사전 동의 없이 촬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실제로 ‘마이 네임’ 후반부에는 문제가 된 장면이 갑자기 등장한다.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는 지우와 필도(안보현 분)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다. 키스 등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깊은 관계임을 확인한다. 기구한 각자 사연을 사랑으로 승화하고 결말로 치닫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누아르 색채가 전반적으로 강한 ‘마이 네임’에서 극 중반 에피소드도 아니고 극 후반 갑작스러운 애정신은 보는 사람을 의아하게 하는 포인트다. 때문에 촬영 진행을 두고 오해와 왜곡이 나타날 소지가 충분하다. 여기에 한소희가 “촬영 도중 알게 됐다”고 사실이지만, 설명이 부족한 이야기가 왜곡과 오해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소속사도 해당 발언 문제를 인지하고 바로잡았다. 애초 애정신이 존재하는 것은 인지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담을지는 촬영을 진행하면서 상호 논의했다고. 이 과정에서 한소희도 구체적인 장면 묘사는 촬영 도중 알게 됐다.

의도치 않은 베드신 의혹 또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마이 네임’은 넷플릭스에서 순항 중이다. 국내 시청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황상준 음악감독 영상·음악적 색깔이 ‘마이 네임’ 곳곳에서도 묻어나면서 ‘김황 콤비’ 시너지가 빛났다는 업계 평이다.

● 다음은 한소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9아토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의 특정 장면을 두고 “사전 동의 없이 현장에서 결정 됐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이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지난 20일 작품 관련 매체 인터뷰에서 있었던 배우 한소희 씨의 “촬영 도중에 알게 됐다”는 말이 듣는 입장에 따라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자 해당 장면의 결정 과정을 알려드립니다.

해당 장면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처음 논의되었으며, ‘지우’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기 위하여 베드신을 촬영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에, 당시 대본이 완성된 상황이 아니었기에 촬영을 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에 따라 촬영 진행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되었고,

추후 해당 장면이 ‘‘지우’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그 이후 벌어지는 사건으로 인한 ‘지우’의 감정의 진폭 또한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것에 대하여 논의 후,

최종적으로 배우와 제작진 동의 하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감독 및 작가 또한 장면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논의와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촬영 도중에 알게 됐다”는 말은 고민과 논의 끝에 촬영 중 해당 장면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는 뜻으로, 뒤이어 한소희 씨는 감독 및 작가의 고민과 의도, 동의한 내용에 대하여서도 설명하였습니다.

모든 장면은 감독 및 작가 등 제작진과 배우가 충분히 협의 후 진행된 것 임을 알려드립니다.

작품을 위한 제작진 및 동료 배우 분들의 많은 고민과 고생을 알기에, 의혹에 대하여 직접 설명 드립니다.

앞으로, 이에 관련된 잘못된 추측과 오해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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