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기후회의 마친 문 대통령, 마지막 유럽 순방국 헝가리로 출발

김성진 2021. 11. 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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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각) 유럽 순방 마지막 행선지인 헝가리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글래스고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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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일 영국 개최 COP26 정상회의 일정 소화
2~4일 헝가리 국빈방문…한국 대통령 20년만

[로마=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0.28. bluesoda@newsis.com

[글래스고(영국)·서울=뉴시스] 김성진 김태규 안채원 기자 =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각) 유럽 순방 마지막 행선지인 헝가리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글래스고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향해 출발했다. 공항에는 한국 측에서 김건 주영국대사가 문 대통령을 배웅했다.

지난달 28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29일 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30~31일 이탈리아 로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지난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COP26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영국 COP26 정상회의 기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이상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상향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공식 선언했다. 다음달 유엔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30%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하는 한편, 개도국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는 데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2~4일 헝가리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2일 첫 일정으로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헝가리 정부와 시민들이 위로의 마음을 전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헝가리 선박사고는 지난 2019년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한 사고다. 이 사고로 인해 한국인 2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됐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3일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대통령·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실질 협력 내실화 방안,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또 헝가리 내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원활한 경제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르반 총리와 함께 2차 전지, 디지털, 바이오 등 신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한·비세그라드 그룹(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아데르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의 공동언론발표, 오찬 일정 등을 마친 뒤, V4 국가 정상들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V4 국가는 유럽연합(EU) 내에서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65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핵심 투자처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한·V4 간 협력 확대 잠재력이 큰 원전과 신공항, 방위산업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일정을 마지막으로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라 5일 서울에 도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kyustar@newsis.com,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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