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배 웃돈 붙은 '요소수'..품귀 현상 심각해진 이유

김상우 2021. 11. 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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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유가를 비롯해 물가가 급등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은데, 디젤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7배 이상 웃돈이 붙을 정도인데, 정부는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기로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화물차 대부분은 경유로 운행됩니다.

경유차 배기가스에는 발암물질이 많아 이를 줄이기 위해 요소수 투입이 의무적입니다.

넣지 않으면 주행이 잘 안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국내 디젤 화물차 약 330만 대 중 60%인 약 200만대에 장착돼 있습니다.

국내에는 요소수 대량 생산공장이 없고 대부분은 수입산인데 3분의 2쯤이 중국산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사실상 요소수 수출을 제한하면서 웃돈 주고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때문에 요즘 화물차 운전자들은 혹시라도 요소수를 못 구해 운행을 못 할까 봐 노심초사입니다.

[강영운 / 덤프트럭 기사 : 3~4일 뒤에는 멈추고, 운행을 못 해요. '요소수'가 없어서…. 아예 말도 못하죠. 우리 생계가 위협받죠.]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요소수 10리터 1통에 7만 원에 거래한다고 올라왔습니다.

서너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만원 대였는데 7배 비싼 값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부르는 게 값이나 마찬가지이다 보니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관련 민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신희동 /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 정부는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 이후 국내 요소 수급현황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아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긴급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매점매석 단속과 함께 러시아 등에서도 요소 수입을 추진하고 통관도 신속 처리해 중국발 요소수 대란에 민관합동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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