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대박' 화이자, 3분기 매출 지난해보다 2배 늘어

박종원 2021. 11. 2.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지난 3·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는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3·4분기 매출과 조정 후 순이익이 각각 241억달러(약 28조3536억원), 77억달러(약 9조59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4%, 13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지난달 내놓은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지난 3·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는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3·4분기 매출과 조정 후 순이익이 각각 241억달러(약 28조3536억원), 77억달러(약 9조59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4%, 133%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효자 상품은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나티’였다. 백신 매출 합계는 화이자 전체 매출의 60%를 넘겼다. 화이자의 백신 매출은 지난 3·4분기에 146억달러어치가 팔려 전년 동기(17억달러)보다 열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백신 가운데 코미르나티의 3·4분기 매출액은 130억달러(약 15조2945억원)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해당 백신의 미국 매출은 15억9000만달러였다. 화이자는 국제적으로 올 한해 코미르나티 매출이 360억달러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현재 화이자는 코미르나티의 판매 이익과 비용을 바이오엔테크와 공유하고 있다.

화이자는 올해 연간 매출 총액이 810억~820억달러(약 95조2965억~96조4730억원)로 예상된다며 기존 전망치를 20억달러 상향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에서 “우리는 재정적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해당 실적은 우리가 인류와 세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코미르나티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지난달에는 5~11세 어린이에게도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코미르나티의 예방 효과는 출시 초기만 해도 90%를 넘었으나 계속되는 코로나19 변이로 인해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화이자는 기본 2회 접종 외에 3번째 추가 접종을 시행하면 성인 기준 95.6%의 예방 효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 개시 직전에 4% 올라 45.34달러에 거래되었다. 지난 8월에 22년 간의 최고가 47.40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마감되기도 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