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태우 조전, 별세 3일뒤 도착"

한예경 2021. 11. 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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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日기시다 보내와
외교부 "즉시 전달못해 송구"

외교부가 해외 각국에서 보낸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에 대한 조전이 유족에게 늑장 전달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별세 사흘 뒤이자 영결식 전날인 지난달 29일 밤에야 조전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각국 지도자들의 조전은 (지난달) 29일 금요일 저녁 또는 영결식 이후 주말까지 접수됐다"며 "1일 유족 측에 각국 조전 접수 현황과 내용을 정중히 알려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외교부로서는 여러 국가의 조전 현황을 신중히 집계한 후 위로의 뜻을 모아 유족 측에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대만큼 즉시 전달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조전은 지난달 29일 밤에 도착했으며 일부 조전은 주말과 이달 1일 오전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전 현황과 구체적인 내용은 1일 구두로 유족에게 전달했으며 이날 이메일로 사본까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어 3일 유족을 만나 조전을 직접 전달하고 관련 상황을 정중히 설명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발송 국가를 공개하는 문제는 조전을 접수한 국가 판단에 따라 진행되며 정해진 규범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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