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3안타 4타점' 가을야구 지배한 양석환..두산 선택은 옳았다

송대성 2021. 11.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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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을 택한 두산 베어스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오재일의 이적으로 주전 1루 자리 공백이 생긴 두산은 좌완 불펜 함덕주를 LG에 내주면서 양석환을 데려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불펜 핵심 자원을 잃은 두산의 선택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잖았지만 양석환이 실력으로 모두 잠재웠다.

양석환은 두산의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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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양석환을 택한 두산 베어스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정규시즌과 더불어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능력을 증명해냈다.

양석환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6-8 대승을 견인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양석환 4회말 2사 만루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양석환.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부터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양석환은 1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정찬헌의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포스트시즌 첫 안타와 타점이다.

활약은 계속됐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의 두 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또다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안타를 때려냈다. 양석환은 6회에 안타를 추가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양석환은 2016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나섰던 첫 WC 무대에서 2경기 5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5년 만에 다신 나선 무대에서는 9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사실상 올 시즌 내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양석환이다. 오재일의 이적으로 주전 1루 자리 공백이 생긴 두산은 좌완 불펜 함덕주를 LG에 내주면서 양석환을 데려왔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양석환이 1회말 2사 2,3루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당시만 하더라도 불펜 핵심 자원을 잃은 두산의 선택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잖았지만 양석환이 실력으로 모두 잠재웠다.

양석환은 두산의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으로 활약했다. 홈런과 타점은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또한 팀 내 거포 김재환(27홈런)보다도 많은 수치다.

가을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양석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 친정팀 LG다. 두산은 오늘 4일부터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양석환이 만약 LG를 상대로도 활약한다면 두산은 진정한 트레이드의 승자로 기억될 전망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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