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원산지라 가격이 잘빠졌네" 말했을 뿐인데 461억원어치나 팔렸다

이상규 2021. 11. 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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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쇼핑몰들이 경쟁적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 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발란이 톱스타 김혜수 기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지도뿐 아니라 실제 거래액도 증가한 것이다.

발란은 새 광고모델로 김혜수를 발탁한 후 신규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10월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급증한 461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거래액 521억원에 불과 60억원 모자란 수치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1000억원으로 한달 만에 절반 가까이를 채운 셈이다.

발란은 지난달 1일 김혜수가 등장하는 '산지직송'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혜수는 광고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정차한 후 가방들이 걸려 있는 나무를 보고 "저 때깔 좀 봐 올해도 풍년이네"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특정 제품을 가리키자 한 남성이 밑에서 해당 가방을 열매 따듯이 딴다.

그리고 만족한 표정으로 해당 가방을 들고 차에 탄 후 돌아가면서 "명품을 왜 백화점에서 사?"라고 말한다.

두번 째 광고에서도 김혜수는 보트를 타고 등장해 "원산지라 그런지 가격이 잘빠졌네"라고 말하며 특정 제품을 지목한다. 그러자 한 남성이 그물로 지목한 상품을 내려놓는다.

이같은 광고 캠페인 결과 10월 순방문자수는 전월보다 48% 급증한 517만명에 달했다. 주간 거래액은 125억원을 돌파했다.

동월 앱 다운 횟수도 전년 동월보다 1746% 폭증했으며 신규 가입자수도 같은 기간 1351% 뛰었다.

발란은 앞으로 △중고 뷰티 시계 주얼리 등 카테고리 확장과 △VIP 컨시어지 시스템 강화 △국내외 풀필먼트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플랫폼과 배우의 시너지 효과로 10월 461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게 됐다"며 "지난달 10일 TV 광고가 송출된 이후 경쟁사와의 검색어 트렌드(쿼리) 추이에서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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