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제 못 견디겠다" 중국서 사업 접는 야후..MS에 대형IT로는 두번째

조성신 2021. 11.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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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철수하는 포털사이트 야후[사진 = AFP 연합뉴스]
다국적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가 중국에서 철수한다. 점차 강화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야후 서비스를 중국 본토에서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업 철수는 중국에서 갈수록 증가하는 도전적인 비즈니스와 법적인 환경이 직접적인 이유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야후는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에서 사업을 축소한 미국의 두 번째 대형 IT업체가 됐다.

앞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15일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강화 분위기 속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의 중국 내 서비스를 종료키로 한 바 있다.

야후는 2015년 베이징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이전부터 중국 사업을 줄여왔다. 2010년대 초에는 음악과 이메일 서비스가 중국에서 차단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미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한 접속도 차단한 상태다.

AP통신은 "갈수록 심화되는 인터넷 검열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와 키워드에 대해 검열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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