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 모색.."안전망·디지털화 필요"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특히 우리 주위의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처했죠.
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이들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전 충북의 소상공인 규모는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 2017년 19만여 명이던 소상공인 종사자는 다음 해 20만 명을 넘었고, 이어 꾸준히 늘어 충북 인구의 13%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크게 늘어난 소상공인 대부분은 코로나19 확산에 극한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최창우/한국나들가게 협동조합연합회장 : "하루 매출이 한 10만 원 15만 원밖에 안 돼요. 문을 닫을래도 벌여 놓은 것 때문에 닫을 수도 없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정부와 충청북도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1,3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도왔고, 지역 상품권 발행을 통해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는 충북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마케팅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 지원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지원이 미봉책이라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이상식/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 : "코로나 이전에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이제 항생제가 아니라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
특히, 경영 악화로 상환이 어려워질 것이 예상되면서 금융 지원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은희/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임대료라든가 인건비 이런 용도로 대출금이 사용되었을 때 대출금 상환을 면제한다든가 그런 식의 정책이 시행되면 어떨까…."]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맞춘 디지털 모델 확산의 필요성 등 소상공인의 체질 개선 방안과 함께 장기적이면서도 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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