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더 힘든 이에게" 장학금 기부의 '나비효과'
윤희일 선임기자 2021. 11. 2. 21:29
목원대 총학생회장 전세휘씨
[경향신문]
목원대 총학생회장인 전세휘씨(25·중국어중국학과4·사진 왼쪽)가 학교 측에 32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그가 이번 학기에 받은 장학금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내놓은 것이다. 전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학교에 전달했다. 전 회장의 기부는 또 다른 기부를 낳았다. 그의 선행을 본 총학생회 임원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용하지 못한 학생회의 예산 중 일부를 특별장학금으로 바꿔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한 것이다. 학생회 예산 중 일부가 장학금으로 기부된 셈이다.
대학 측은 총학생회장의 기탁금 320만원에 학생회 예산 1680만원을 더해 2000만원의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만들었다. 총학생회와 대학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부모가 실직했거나 폐업해 어려움을 겪게 된 학생 100명에게 ‘생활비 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전 회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우들이 희망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2일 말했다. 대학 측은 지난 1일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장학금 기탁식을 열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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