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에도 대출금리 또 올리는 은행들

최은진 2021. 11.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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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오르는 물가에 더해 금리까지...

서민들 부담이 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가 1년 전보다 0.7%p 정도 오른 데다 앞서 보신 것처럼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는 더 뛸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은행들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계속해서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을 담보로 돈 빌린 사람들은 금리 추가 인상 예고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주택담보대출자 : "2% 후반대로 받았는데, 올해 갑자기 오르고 내년에도 오를 전망이라고 하니까 (생활비를) 다 줄여야할 텐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오름세는 이미 심상치 않습니다.

변동금리로 빌렸을 때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평균 금리는 최고 연 4.7% 수준, 지난해 말보다 0.7%p 정도 올랐습니다.

여기에 고정금리는 이미 최고 연 5%대를 넘었습니다.

이렇게 대출 금리가 들썩이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고요. 세계적으로도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나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은행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 방침을 들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출자 부담을 늘리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우대금리 축소를) 대부분 다 주요 상품 위주로 많이 했어요. 지금은요. 그래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대 금리 폭이 정말 많이, 거의 반 토막으로 줄었거든요."]

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3분기 기준 5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4조 원.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1년짜리 정기예금 이자는 평균 연 1%도 안 돼 은행들이 정부 규제를 이유로 대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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