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1년 친환경차 내수 판매 10만대 돌파 눈앞

조병욱 2021. 11.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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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를 선언한 현대차의 탈내연기관화에 가속이 붙고 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연간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아도 12월 중 친환경차 올해 내수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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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9만6542대.. 2020년比 38%↑
아이오닉 5·투싼 하이브리드 견인
기아도 12월 중 10만대 넘어설 듯
英·獨서 전기차 판매 2020년比 2배 ↑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를 선언한 현대차의 탈내연기관화에 가속이 붙고 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연간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면서 올해를 친환경차 원년으로 만든다는 현대차의 계획이 현실화하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중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아도 12월 중 친환경차 올해 내수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제조사의 국내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올해 1∼10월 친환경차 9만65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6만9876대)에 비해 38.2% 늘어난 수치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5만4485대, 전기차 3만4716대, 수소차 7341대 순이다. 지난달에만 1만3354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한 현대차는 이달 중 10만대 클럽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실적은 8만4793대였다. 올해 이 같은 성장은 아이오닉 5(1만9250대)와 투싼 하이브리드(1만2642대), 포터 전기차(7623대)의 인기가 주효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0%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2만2439대를 팔아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올해 1∼10월, 8만667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만6907대에 비해 52.3% 급증한 것이다. 올해 8월 출시한 EV6를 비롯해 니로·봉고 등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5% 증가한 2만2958대를 기록한 것이 판매량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쏘렌토와 스포티지, K8 등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28% 이상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지난달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3143대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이르면 이달, 늦어도 12월에는 친환경차 연간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돌풍은 유럽에서도 거세다. 유럽 자동차산업 1·2위로 꼽히는 독일과 영국에서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독일에서는 올해 1∼9월 현대차의 전체 누적 판매량이 12만9257대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독일 자동차 시장 규모는 1.2% 감소한 상황에서 이룬 성과다. 또 영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0%와 40%씩 판매량이 늘었다. 여기에는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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