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을에 여름감기가 기승을..트윈데믹 가능성 커졌다

김도윤 기자 2021. 11. 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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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로 알려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독감 유행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코로나19와 함께 트윈데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단장은 "파라인플루엔자는 보통 늦봄부터 늦여름까지 유행하고 10월 이후 사라지는데 올해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며 "이를 통해 올해 독감 유행 가능성도 견줘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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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아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2021.10.14/뉴스1

'여름 감기'로 알려진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의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어 코로나19(COVID-19)와 함께 트윈데믹(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국내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파라인플루엔자 주간 환자 수는 올해 9월 셋째주 56명, 넷째주 119명, 10월 첫째주 284명, 둘째주 339명, 셋째주 51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환자의 90% 이상이 6세 이하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검사 전문 의료기관의 병원체 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셋째주 기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각각 62.5%, 79.1%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출률은 각각 0%, 0.6%로 올해와 차이가 크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 접촉으로 전파된다. 국내에선 주로 4~8월에 유행한다. 여름 감기로 불리는 이유다. 최근 증가 추세는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한 발열, 기침, 콧물 등이다. 심한 경우 소아에서 컹컹 짖는 듯한 기침이 특징인 크룹(croup, 급성후두기관지염)이나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수액 보충, 해열제 등 보존적 치료에 의존해야 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례적인 최근 파라인플루엔자 유행 원인에 대해 "지난해 파라인플루엔자와 독감이 모두 유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더 떨어져 취약한 상황이 아닌가 판단된다"며 "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좀 느슨해진 것도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겨울을 앞두고 독감 유행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코로나19와 함께 트윈데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단장은 "파라인플루엔자는 보통 늦봄부터 늦여름까지 유행하고 10월 이후 사라지는데 올해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며 "이를 통해 올해 독감 유행 가능성도 견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라인플루엔자와 독감은 서로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지만 똑같이 외피를 가진 바이러스라는 특징이 있다"며 "작년엔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았지만 이런 외피를 가진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는 건 앞으로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조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또 "트윈데믹이라고까지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작년보다 훨씬 더 독감 유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도 꼭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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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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