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야생조류 시료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심각' 단계 발령

이민호 2021. 11. 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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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인근뿐만 아니라 전국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천안 곡교천에서 야생조류 17마리를 포획해 시료를 채취하여 1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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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가금류 방역 비상
농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방역조치 강화
지난 1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긴급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강화 조치를 실시한다. 12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북구청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닭과 오리 판매 업소를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충남 천안 곡교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인근뿐만 아니라 전국에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본부장) 주재로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천안 곡교천에서 야생조류 17마리를 포획해 시료를 채취하여 1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에 따르면 포획시료의 감염률이 낮고, 항체가 모두 음성인 것으로 보아 최근 감영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도 "우리나라에 도래한 감염 철새로부터 2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지역도 오염됐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 천안 봉강천에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검출된 후 11월 전북 정읍에 위치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2016년 같은 지역에서, 2017년 전남 순천만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해 중수본 측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발생한 사례가 있어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즉시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 야생조류와 사육 가금류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에 방사사육을 금지했다.

모든 오리농장과 계류장의 가금류에 대한 일제검사와 도축장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고, 육용오리는 일제 출하기간을 기존 3일 이내에서 당일 출하 원칙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 전국 전통시장에 일제휴업과 소독의 날로 운영하고 이를 점검한다.

천안 곡교천과 인근 철새 도래지 13개소 수변 3km 이내 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에 오염원이 퍼져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출입이 금지된 축산차량 및 축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낚시나 산책 등의 이유로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이민호기자 lm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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