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은행 대출 막혀 고금리 대출로 밀려났다"

2021. 11. 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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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기간 고통스러웠던 사람들하면 역시 자영업자를 뺄 수 없죠.

코로나 1년 8개 월 자영업자 대출은 무려 173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가계 대출의 1.6배죠. 그야말로 빚으로 버텨왔다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돈을 어디서 빌렸는지도 중요합니다.

자영업자 가계 대출 증가율을 보면 은행보다 캐피탈이나 카드,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이 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업자 대출도 2금융권이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났습니다.

은행보다 2금융권 이자가 더 비싸다는 점은 잘 알고 계시죠.

은행문이 좁아지니 자영업자들이 2금융권으로 간건데 문제는 앞으로 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개인별 DSR 규제가 2금융권에도 적용됩니다.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었으니 DSR 규제로 빌릴 수 있는 돈도 줄겠죠.

결국 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몰린 자영업자들이 내년에는 사채로 내몰릴 위험이 커진겁니다.

자영업자가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박규원 기자 pkw712@mbn.co.kr]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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