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 국장급 협의 '대북 지원' 조율

임재섭 2021. 11. 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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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조만간 북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방역 물품 지원에 나선다.

한국과 미국 외교 당국이 국장급 실무 협의를 열어 이 같은 지원 방안에 대한 막바지 실무 조율을 했다.

미 국무부도 한미 양측이 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대북 인도적 지원 및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양국의 목표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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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조만간 북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방역 물품 지원에 나선다. 한국과 미국 외교 당국이 국장급 실무 협의를 열어 이 같은 지원 방안에 대한 막바지 실무 조율을 했다.

2일 외교부와 미 국무부에 따르면 임갑수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었다.

이날 협의에는 한국 측에서 통일부와 청와대 관계자, 미국 측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및 재무부,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미 당국은 그동안 대북 인도 지원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실무는 막바지 조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교부는 "그간 한미 수석대표 협의에서 논의된 북한과의 신뢰구축 조치를 포함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대북 견인 방안들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내용에 대해 실무차원의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한미 양측이 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대북 인도적 지원 및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양국의 목표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으로는 방역 물품과 식수 위생을 위한 정수제 등을 검토 중이며, 대북 백신 지원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의 이 같은 지원을 북한이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인도적 지원을 어느 시점부터 시행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양측간 이해의 진전 정도를 넘어 여러 변수와 외생적인 환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의에 미측에서 재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미 양국은 현재 인도적 지원 실무협의와 함께 종전선언 문안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국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달 18~19일 워싱턴 DC와 23~24일 서울에서 대면 협의를 한 데 이어 29일 전화 협의를 통해 종전선언 등 대북 관여 방안을 논의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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