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얼굴 없는 화가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

유승표 작가 2021. 11. 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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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정체를 밝히지 않는 예술가는 우리에게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오롯이 작품의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죠.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작가의 전시를 준비했는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복면을 한 남자가 꽃다발을 화염병처럼 던지려고 합니다. 


총 대신 바나나를 들고 있는 영화 속 캐릭터도 보입니다. 


정치적·사회적 의미가 담긴 작품을 전 세계의 거리와 벽에 남기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예술가의 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입니다.


이환선 대표, 마케팅 총괄 /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

"뱅크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1974년생이고, 영국의 브리스톨 출신이고, 유부남이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뱅크시는 자신의 작품 내에 철저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 메시지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품과 개인의 활동을 이슈화하는 법을 매우 잘 알고 있는 영민한 예술가입니다."


자신을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말한 뱅크시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풍자합니다. 


쇼핑백을 든 예수를 통해 종교 행사 이면에 숨겨져 있는 상업적 의미를 비판하고, '나는 지구 온난화를 믿지 않는다'라는 문구의 일부가 물에 잠긴 모습을 통해 환경문제를 말하기도 합니다. 


총을 든 경찰이 노란색의 웃는 얼굴 마스크를 쓰거나, 다비드상이 얼굴을 반쯤 가리고 폭탄을 걸친 모습은 관람객에게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김희수 / 관람객

"(작품에 있는) ‘지금은 웃어라. 하지만 나중에는 곧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그 문구를 보고 저는‘현재에 안주해있지 말고 조금 더 나아가서 미래를 위해서 계속해서 뭔가를 해 나가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서 저에게는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경매에서 판매되자마자 파쇄기를 통해 작품을 파괴한 일화로도 유명한 뱅크시는 독특하고 과감한 표현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자신의 흔적을 남깁니다. 


안다영 / 관람객

"일상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선함, 새로움, 순박함, 참신함이 많이 느껴졌고요."


이승주 / 관람객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그런 작품들을 보는 것이 정말 재밌고 즐거웠어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리는 뱅크시의 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은 내년 2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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