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차가 와요"..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 첫 시연

강희경 2021. 11. 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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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의 큰 도움 없이도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 차량, 실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은데요.

콜택시처럼 앱으로 호출하면 원하는 장소까지 데려다주는 자율주행차 서비스의 첫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을 찾은 한 남성이 흰색 전기차에 탑승합니다.

"출발하겠습니다."

곧바로 앞으로 움직이는 차량.

운전자는 있는데 핸들에 아예 손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에 '부르면 차가 오는' 수요 응답 방식 서비스를 접목한 겁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정해진 곳에서만 출발이 가능한데요.

한 아파트 단지로 가는 차를 호출해보겠습니다.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면 멈춰 서는 건 기본이고, 우회전과 좌회전, 차선 변경까지 자유자재입니다.

갑자기 차가 끼어들어 위험을 감지하면 멈춰 서기도 합니다.

[배성훈 / 기술 연구원 : 운전자는 능동적으로 판단을 하잖아요. 이 차들은 아예 위험 요소가 있다 싶으면 멈춰버리니까….]

시범 운영되는 곳은 시흥 배곧신도시 일대 5개 노선으로,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 밤 8시 반부터 이튿날 0시 반까지, 토요일엔 오후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범 운영 기간엔 무료입니다.

[이재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 승차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고요. 택시 이용이 어렵거나 심야나 이른 아침 시간에 이용하면 굉장히 편한 교통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사업자로 선정한 서울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것입니다.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1년 동안 6천4백여 차례 이용됐고, 탑승객 설문조사 결과 91%가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경수 / 서울대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 센터장 : 신도시 지역에는 (대중교통이) 모든 게 잘 편하게 갖춰지지 않았는데 새벽이든 심야든 언제든지 수요에 대응해서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니까….]

국토부는 이번 서비스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민 수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시범운행지구를 점차 확대하는 동시에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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