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 때문에 공인중개사 떨어질수도"..40만명 헷갈린 시험문제 보니

박상길 2021. 11. 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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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만명이 지원하며 '제2의 수능시험'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온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오타가 나왔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1년 제32회 공인중개사 2차 시험지 오타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치러진 제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1차와 2차 시험 원서접수자는 39만991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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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이 실시된 지난달 30일 서울 성산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약 40만명이 지원하며 '제2의 수능시험'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온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오타가 나왔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1년 제32회 공인중개사 2차 시험지 오타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에 따르면 2차 시험의 40번 문항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령상 토지거래허가구역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이었고, 정답인 3번은 '허가구역 지정의 공고에는 허가구역에 대한 축적 5만분의 1 또는 2만5000분의 1의 지형도가 포함되어야 한다'다. 하지만 3번이 정답이 되려면 '축적'이 아닌 '축척'이 돼야 한다고 게시자는 주장했다.

게시자는 "일부 시험장에서는 칠판에 오타 공지를 했다고는 하나 고지를 받지 못한 시험장도 많다"며 "물론 오타가 있을 수도 있음을 이해하지만, 사후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은 1년에 한 번 실시되고 있으며, 오타 실수로 불합격과 합격의 기로에 놓은 수험생이 있다면 엄청난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며 "12월 1일 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마저 사라지니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챙겨봐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치러진 제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1차와 2차 시험 원서접수자는 39만991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중개수수료를 노린 젊은 층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거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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