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서 文 러브콜 받은 이유는

임성현 2021. 11.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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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슬로베니아, 카타르 등 방문 요청 쇄도
文 만난 윌리엄 왕세손 "韓 NDC 높이 평가"
文 만난 카타르 국왕 "한국에 LNG 안정적 공급"
김치 좋아" 코스타리카 대통령에
文 "김치 좋아하면 한국 다아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중 정상라운지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온실가스(NDC) 목표 등 탄소중립 비전을 전세계에 공언한 가운데 각국 정상들의 평가가 잇따랐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주최로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진행된 정상 리셉션에서 만난 윌리엄 왕세손은 한국의 NDC 상향을 높이 평가했다. 문대통령은 COP26을 주도한 영국의 리더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COP26은 100여개 국가의 정상들이 집결한 '메머드급' 다자회의인만큼 문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크고 작은 '정상외교'를 펼쳤다. 특히 각국 정상들은 한국과 협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앞다퉈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COP26 회의장 정상라운지에서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초청 의사를 밝히며 "파나마는 한국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마는 디지털 허브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 다수가 파나마에 진출해있는데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도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감사하다"며 문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중 정상라운지에서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폭등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로부터는 LNG의 안정적 공급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문대통령은 셰이크 타민 빈하마드 알카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면서 LNG 선박 등 조선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밈 국왕은 "LNG가 미래 에너지 자원이고 한국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도하에 초청해 에너지 인프라 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가이 파르멜린 스위스 대통령은 문대통령에게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협력을 기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방한을 앞둔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방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한국을 존경하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대통령은 "우리도 역시 방한을 기대하고 있으며 김치를 좋아하면 한국을 다 아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글래스고(영국)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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