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천 원' 보상안 후폭풍.."점심 장사 날렸는데 한 끼 밥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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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가 발표한 인터넷 마비 사태 보상안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점심 장사를 망쳤다며 특히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음식점인 이곳은 지난주 KT 인터넷 마비 사태로 점심 장사를 망쳤습니다.
[이효경 / 자영업자 : 가시는 손님들 꽤 많았거든요. 바로 손님 오실 시간이라…이 일대는 게다가 KT밖에 안 들어와 있어요. 하다못해 이지체크키라도 됐으면…KT를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KT가 이번 사태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에겐 평균 1천 원, 소상공인에겐 7~8천 원의 요금을 감면한다는 내용입니다.
[박현진 / KT 네트워크혁신TF 전무, 어제(1일) : 이러한 전국적 장애에 대해서는 약관에 구애받지 않고 보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10월 29일 긴급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보상액이 너무 초라한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대현 / 자영업자 : 법인카드 손님들은 현금으로 안 먹어요. 계좌이체도 안 해요. 그러니까 다 갔다니까요? 그러면 우리가 한 테이블에 한 3~4만 원인데 네 팀만 봐도 12만 원이잖아요.]
[채근준 / KT 인터넷 이용자 : 전반적으로 대처가 좀 아쉽다? 공지도 너무 늦었고 따로 개별적으로 온 연락도 없었고….]
시민단체와 중소상인단체는 제대로 된 보상안과 재발방지책을 다시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범석 / 변호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 KT하고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했는지 적절하게 먼저 파악을 한 후에 피해가 많이 발생한 분들에게는 추가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합니다.]
KT는 추가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보상안과 재발방지책을 내놨지만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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