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가전이 만났다.. 알맞은 조리로 '최적의 맛' 구현

신세계푸드, 보토코리아와 손잡고 HMR 맞춤형 '에어프라이어' 선봬
12가지 비법 담은 레시피북 제공
테이스티나인·프레시지는 '비스포크 큐커' 전용메뉴 내놔

신세계푸드의 '올반 에어프라이어'와 '올반 에어쿡' 가정간편식 제품. 신세계푸드 제공

식품업계가 조리용 가전제품과 함께 가정간편식(HMR)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가전업체와 협력해 메뉴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가전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갈수록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제품에 알맞은 조리로 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자사의 가정간편식 조리에 최적화된 맞춤형 주방가전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주방가전 전문업체 '보토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올반 에어프라이어'를 출시했다.

올반 에어프라이어는 간단한 조작으로 신세계푸드의 가정간편식 '올반 에어쿡' 제품의 맛을 최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올반 에어쿡 제품 가운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옛날통닭, 치킨너겟, 왕교자, 멘보샤, 꿔바로우 등 8종에 맞춰 조리시간과 온도 등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퀵 메뉴 기능을 탑재했다. 조리 편의를 위한 360도 자동 회전 로티세리 기능과 다양한 조리를 위한 다용도 그릴, 기름 받이, 메쉬 바스켓 등의 구성품도 갖췄다.

신세계푸드는 가전제품에 올반 에어쿡 제품으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12가지 비법 레시피를 담은 레시피북을 동봉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식품기업과 전자제품의 협업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삼성 비스포크 큐커' 전용메뉴를 연이어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 비스포크 큐커는 그릴·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토스터 등 4가지 기능을 갖춘 신개념 조리기기다.

종합 식품 브랜드 기업 테이스티나인은 이날 비스포크 큐커 전용 레디밀을 출시했다. 가전제품 기능과 함께 별도의 세척이나 손질 없이 5~10분 이내에 하나의 팬으로 조리가 가능한 레디밀이 만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진 것이 장점이다.

앞서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도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비스포크 큐커 전용 밀키트를 선보였다. 전용 밀키트는 기기의 기능적인 장점을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프레시지 측은 설명했다. 식품업체들은 삼성전자와 공동 레시피 개발을 통해 전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동원F&B는 간편식 자동조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스마트 가전의 가정간편식(HMR) 최적 조리 솔루션 공동 개발, 동원몰과 LG ThinQ 플랫폼 등 온라인 커머스와 공동 마케팅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과 주방가전의 조합으로 신기술을 통한 소비자의 호기심 자극은 물론 제품 고급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협업과 전용 제품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