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에 野투표율 50% 돌파..오리무중 속 尹·洪 승리 장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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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별 유불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탓에 각 후보는 높은 투표율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막판 표심 확보를 위한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율은 54.49%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높은 모바일 당원 투표율이 홍준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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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vs 6070대 세대 간 표 대결 양상
당원 비중 가장 높은 50대 표심 향방 '촉각'
윤석열·홍준표, 막판 표심 잡기 집중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별 유불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 세대에서 투표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각 후보는 높은 투표율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막판 표심 확보를 위한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율은 54.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 투표율 49.94%를 뛰어넘는 수치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이날까지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다. 오는 3~4일에는 당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통해 자동응답방식(ARS)으로 투표한다.
정치권에서는 높은 모바일 당원 투표율이 홍준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2030대의 젊은 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서다. 홍 후보 역시 이런 점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에 젊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당 대표의 젊은 리더십은 당의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2030 세대를 타깃으로 메시지를 내놓았다.
국민의힘 당원 중 20·30·40대의 비중은 34.45%(10월 16일 기준)에 달한다. 신규당원 급증에 따른 결과다. 이준석 대표 체제 이후 국민의힘 신규당원은 약 27만명 증가했다. 50대 이상이 84%에서 56%로 28% 줄어든 반면, 20대와 30대는 12%에서 27%로 2배 이상 늘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결집효과로 해석하기도 한다. 홍 후보의 상승세에 윤 후보 지지층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면서 투표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홍 후보의 상승세에 위협을 느낀 윤 후보 지지층이 결집해 투표율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원 투표율 50% 이상이 나오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 국민의힘 당원 중 60대와 70대는 각각 27.03%, 10.91%를 차지한다. 6070대의 비중이 37.94%다. 장년층의 윤 후보 선호 현상을 고려하면 현 상황이 홍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없는 배경이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침체일로의 길을 걸었던 제1야당이 부활하는 신호탄이 아닐 수 없다”며 “제가 우리 당 후보가 되면 제 개인, 윤석열 캠프가 집권하는 것이 아닌 우리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야권 전체,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사람들이 집권하는 것”이라고 당심을 공략했다.
尹·洪, 누구에게도 쏠리지 않은 ‘50대 표심’ 관심
모바일 투표가 세대 간 대결의 양상을 보이면서 최대 당원 비중을 차지하는 50대의 표심 향배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50대의 당원 비중은 27.61%로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50대는 윤 후보와 홍 후보 사이에서 양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0월 25~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도 적합조사’ 결과 50대의 26%는 윤 후보를, 22%는 홍 후보를 선택했다. 다른 연령층과 비교하면 중도층의 모습을 보인다. 20대의 35%는 홍 후보를 선택했지만 윤 후보는 3%만 지지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를 39% 지지했지만, 홍 후보는 14%에 그쳤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심의 향배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각 후보들은 표심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윤 후보는 충청도 표심 확보에 나섰고, 홍 후보는 부산으로 향했다.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각각 언론인터뷰와 대장동 도보 시위로 여론전에 나섰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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