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차베스같이 살다 박정희 간판 걸어..양두구육"

김승현 기자 2021. 11. 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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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차베스 같이 살아온 사람이, 선거가 다가오니 간판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걸어놓고 태연하게 말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정책연구원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든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보고, 이 후보를 베네수엘라의 포퓰리스트 정치인으로 꼽힌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빗댄 것이다.

이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하는 사자성어 시간”이라며 “오늘의 사자성어는 ‘양두구육’”이라고 언급했다.

양두구육은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로, 훌륭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그렇지 않은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며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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