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선거운동 공방·비방전 난무..野 후보선출 D-3 신경전 최고조

손인해 기자 2021. 11.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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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사흘 앞둔 2일 주자들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 논란을 두고 윤석열·홍준표 후보 측은 '진실 공방'을 벌였고 캠프 간 설전은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홍준표 캠프 이언주·안상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캠프가 당의 이름을 사칭해 당원들로 하여금 마치 당이 공식적으로 윤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기만행위를 여러 차례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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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측 "당 사칭해 기만행위"..尹측 "적법한 선거운동에 허위사실 유포"
윤석열 '식용 개' 발언에 洪측 "조롱거리" 劉 "듣기 거북" 맹폭..劉 "尹, 나라 말아먹을 것"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앞 광장을 찾아 '시도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중 발언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사흘 앞둔 2일 주자들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 논란을 두고 윤석열·홍준표 후보 측은 '진실 공방'을 벌였고 캠프 간 설전은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홍준표 캠프 이언주·안상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캠프가 당의 이름을 사칭해 당원들로 하여금 마치 당이 공식적으로 윤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기만행위를 여러 차례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캠프가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당원 B씨에게 문자투표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B씨가 "국민의힘 성북지구냐, 국민의힘 본당이냐"고 소속을 묻자 "성북지구"라고 말했다가 B씨가 "국민의힘 성북지구가 왜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전화를 돌리느냐"고 항의하자 다시 "윤석열 캠프"라고 말했다.

홍준표 캠프는 해당 관련자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윤석열 캠프는 즉각 "정당하고 적법한 경선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라"며 "마치 이런 선거운동이 당헌·당규 등에 위배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야말로 당헌·당규는 물론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부정하고 위법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윤 후보의 앞선 '식용 개' 발언을 두고도 홍준표·유승민 후보 측이 맹폭을 퍼부었다.

홍 후보 측 이언주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식용 개 논란을 언급하며 "이쯤되면 그분이 말하는 것 자체가 두려울 정도"라며 "본선에 가더라도 수많은 망언을 쏟아내 젊은이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나라가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 귀엽고 똑같은 강아지인데 식용 개는 도살하고 먹어도 되고 집에서 키우는 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듣기 굉장히 거북했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식용 개 관련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건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식용 개는 따로 키운다. 반려견은 가족에 준해서 대우해야 한다"며 개 식용에 일정 부분 동의하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31일 제10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식용개는 따로 있다'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규탄하며 '개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복지 정책공약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석열 캠프가 이날 내놓은 아동학대 관련 공약 발표를 놓고도 충돌했다.

윤석열 캠프가 공약 발표문에서 "홍준표·유승민 후보 모두 반인륜적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 사형 집행만 주장할 뿐 어떻게 아동학대를 예방·조기발견·대응할지에 대한 대책은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유 후보가 발끈한 것.

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변변한 정책공약도 없던 후보가 시험 앞두고 벼락치기 하듯 참모가 써준 대로 페북에 올리는 모습도 안쓰럽지만 거기에 빠짐없이 저를 깎아내리는 게 우스꽝스럽다"며 "뭘 알아야 면장을 한다. 그런데 대통령 하겠다니 나라 말아먹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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