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리비안이 온다..IPO 앞두고 몸값 혼다 추월 전망

진상훈 기자 2021. 11.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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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제조사 리비안이 다음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거액의 목표가액을 제시했다.

리비안이 목표대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시총에서 혼다를 앞서고 포드를 추격하는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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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제조사 리비안이 다음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거액의 목표가액을 제시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인 혼다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고, 미국 포드와 어깨를 견주는 수준이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지난 9월 14일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 'R1T'/리비안 트위터 캡처

1일(현지시각)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비안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날 제출한 투자 설명서를 통해 이번 IPO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시장 가치의 목표액이 546억 달러(약 64조1223억원)라고 밝혔다.

리비안은 주당 57달러에서 62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총 1억35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희망한 가격대 상단으로 확정되면 전체 공모액은 83억7000만 달러(약 9조8365억원)가 되는데, 이 경우 리비안의 시총은 600억달러(약 70조5120억원)에 이르게 된다.

WSJ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혼다의 시총은 530억달러, 포드의 시총은 716억 달러 수준이다. 리비안이 목표대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시총에서 혼다를 앞서고 포드를 추격하는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리비안에 앞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역사를 만든 테슬라는 최근 연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시총 1조 달러(약 1176조원)를 돌파했다. 리비안 역시 전기차에 쏠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자신들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이 같은 목표액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의 엔지니어인 로버트 스캐린지가 창업한 회사다. 테슬라가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 등 주로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리비안은 상용차와 SUV를 초기 주요 모델로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리비안은 지난 9월 14일 일리노이 공장에서 첫번째 전기 픽업트럭인 ‘R1T’를 출고했다. 현재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 트럭을 개발 중인데, 이들보다 앞서 전기로 달리는 픽업트럭을 선보인 것이다.

리비안이 지난 2018년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SUV 모델 'R1S' /조선DB

여기에 올 연말까지 중형 SUV 모델인 ‘R1S’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등에서 사용할 배달용 전기 밴 등 총 3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리비안이 금융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 업체가 아마존과 포드 등 검증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9년 리비안에 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전체 지분 가운데 20%를 보유하고 있다. 포드의 지분율도 1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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