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손, 노예계약 논란에 염따 저격 "치사하고 비겁해, 어른 행세 화난다"

이민지 2021. 11. 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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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마미손이 노예계약 논란에 입을 열었다.

마미손은 11월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염따와 데이토나에 관련된 이야기 좀 해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마미손은 자신의 SNS에 "레이블 주엥 상도덕 무시하고 아티스트,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친구들 빼가려고 하는 어느 한 곳. 지금 그냥 지켜보고 있는데 이게 내가 심증 아니고 확증이다 싶으면 커리어 걸고 개처럼 물어 뜯을거니까 피 볼 각오 하세요. 그 과정이 절대 정의롭지 않을거다"라는 글을 남겨 궁금증을 낳았다.

이후 마미손과 함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고 Mnet '고등래퍼'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이상재와 황세현이 데이토나와 손을 잡았다. 이후 데이토나 수장 염따는 황세현 곡 피처링에서 '마미손 보다 더 벌어라 노예 계약서를 벗어라 벗어라'라는 가사를 써 마미손이 노예계약을 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에 침묵했던 마미손은 2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간의 일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마미손은 "뷰티풀 노이즈 전속계약 요율은 6대4이다. 아티스트 6, 회사 4이다. 원래 내용공개가 계약서 상 계약 위반인데 아티스트 동의 얻고 공개한다. 2년전인가 아티스트들한테 약속하넥 있다. 계약기간 1년 남는 시점부터는 발매 음원 한해 아티스트 7, 회사 3으로 하기로 했다. 구두상 약속이고 계약서엔 없다. 회사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내 감사 표시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기간은 대부분 5년이다. 업계 표준이다. 2,3년 경우는 인지도가 어느 정도 다져진 아티스트가 대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마미손은 "최근 데이토나에서 데려간 두 아티스트, 바로 직전 우리 소속이었던 친구들을 A와 B라고 하겠다. A는 우리 회사 소속 아티스트였다. B는 내가 속한 회사의 대표님이 운영하는 회사 소속이다. 뷰티풀 노이즈 대표로도 업무를 해오셨기 때문에 사실상 한 회사라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A 계약은 뷰티풀 노이즈 이름으로 이뤄졌고 속한 곳은 뷰티풀 노이즈 서브레이블로 계획하고 있던 곳이다. 따라서 계약 요율이 다르다. 이곳에 속한 친구들은 회사가 6, 아티스트가 4이다. 뷰티풀 노이즈 정식 멤버들과는 요율이 다르다. 왜냐면 이 친구들이 계약 할 당시 중학생이었다. 인지도 자체라는게 없었고 음악을 만들어내는 퀄리티가 아직 손을 많이 봐줘야 했다. 비율이 회사가 높다고 돈을 버는 상황은 아니었다. 향후 몇년간 기대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사실 요율도 회사 입장에서 별 의미가 없다. 잘 발전할 수 있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마미손은 "이런저런 노력들을 했다. 유튜브 콘텐츠로 약 2,3천 들여 제작한게 있다. '마미손과 친구들'이라는. 당시 내가 받고 있던 이슈를 이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싶었다. 그래서 유튜브로 콘텐츠 협업을 해서 받기로 한 금액이 있었는데 그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제작비를 따로 들여서 날 소비해 이 친구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막바지에는 라이브 영상도 하나 찍었고 그 과정에서 곡을 구성하는 방법, 기술적으로 미숙한 친구들이 곡 안에서 감출건 감추고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법, 지도편달 하면서 곡을 완성했다. 이후 공연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어서 라이브 무대를 기획했다. 장소가 신촌에 있는 Geek이었는데 힙합하는 사람들한테는 의미가 깊은 곳이다. 전설 같은 곳이라 보면 된다. 지금 보면 규모는 작지만 의미있는 장소를 정해서 본인들이 기획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기획했다. B도 여기 공연에 참여했다. 만약의 대비를 위해 직원을 붙여 관리를 보게 했다. 코로나가 터져서 어느 정도 하다 그만 두게 됐다. 또 서초동 작업실을 제공했다. 친구들 데려와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게 하려고. 근데 집과 거리가 좀 멀어서 이 친구들이 그렇게 많이 활용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그리고 우리 시골집에서 송캠프를 두번했다. 2,3일 정도 다같이 지내면서 음악을 만드는거다. 원슈타인도 같이 작업하면서 보고 배우라고 데려왔다. 그 과정에서 A군은 원슈타인과 같이 한 노래도 발매해줬다. 한동안 작업하게 뒀는데 그 과정에서 가져온 곡들이 있다. 내 기억으로는 기준에 못 미쳐서 피드백 해주면서 때를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미손은 "그러다 아시다시피 고등래퍼에 이 친구들이 나오게 됐다. 회사에서는 이 친구들이 잘 나오게끔 노력을 많이 했다. 이걸 할 수 있는 회사는 힙합 레이블 한정해서 별로 없다고 보시면 된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이제 좀 내도 되겠다고 타이밍을 잡고 있었는데 두 친구가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를 이야기 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동시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고등래퍼 촬영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직후에"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앞으로도 이 친구들이 어른들 눈치 안 보고 계속 교류했으면 좋겠다. 필요하면 도와줄거고 훌륭한 친구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마미손은 "염따 얘기를 해보겠다. 두 친구가 해지 이야기를 했을 때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냥 다 보였다. 계약 해지 유도하고 데려가려고 하는 누군가가 있구나. 계약해지 유도, 이게 진짜 치사하고 비겁한거다. 아티스트는 크든 작든 어떠한 형태로든 회사에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회사는 아티스트가 인지하는 것보다 꽤 많은 일들을 한다. 아티스트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고 그게 자연스럽다. 나도 그래봐서 안다. 본인이 직접 회사를 해보기 전까지 모른다. 난 그걸 탓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건 염따의 행동이다. 만약 이 친구들을 데려가고 싶었다면 회사 대 회사로 나한테 와서 이야기를 꺼냈어야 한다. 근데 염따는 이 친구들한테 은연중이든 노골적이든, 결과적으로 이 친구들한테 이걸 시킨거다. 염따가 나는 그게 아니었다고 우길 수 있지만. 스스로 껄끄럽고 나쁜 사람이 되기가 싫어서 어린 친구들한테 시킨거다. 그래서 내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화나서 쓴거다"고 밝혔다.

이어 "어른 같지도 않은 사람이 어린 친구들한테 티셔츠나 팔면서 어른 행세 하는게 너무 화난다. 두 친구 계약해지를 해주지 않아도 됐다. 법적으로 귀책 사유가 없었다. 하지만 해줬고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 계산조차 안해보고 해지해줬다. 잘되기를 바라면서 넘어갔다. A군은 앨범이 나오면서 우리 회사에 속해있는 또다른 친구한테 피처링 부탁을 했더라. 그 친구가 나한테 물어봤다. '피처링 부탁 했는데 해줘도 되냐'고 해서 나는 '당연하지. A가 하는건 도와줘야지. 잘해'라고 했다. 나는 어른들 싸움에 잘 지내던 애들이 피해보는게 싫었다. '고등래퍼' 이후 그 앨범도 나오고 활동이 활발해졌다. 작업물을 가져와도 아니라는 말만 듣다가 활발하게 활동 시켜주니까. 근데 프로그램 나와서 저 정도 관심을 받고 큰 무대에 서고 음원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듣고 그러면 당연히 앨범을 낼 수 있는 타이밍이 오는거다. 그런 타이밍에 데이토나로 갔으니까 데이토나는 큰 부담없이 앨범 내주고 홍보해줄 수 있는거다. '이 정도는 써도 요 정도는 뽑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보이니까"라고 설명했다.

마미손은 "그것까지도 괜찮다. 염따가 똑똑하니까 눈치 정도는 볼 줄 알았다. 내가 욕을 먹는 상황에서 내가 입 닫고 아무 말 없이 있으니까 당당하게 나한테 노예계약 프레임을 씌우더라. 노래 들으면서 웃겼다. 제일 화가 나는건 염따는 곡에서 나를 공격하면 논란이 될거라는 거를 알면서도 했다는거다. 논란이라는 거는 다치는 사람이 생긴다. 염따는 나랑 서로 치고받고 한번 하면 끝난다. 심리적으로도 견뎌진다. 근데 이 친구들은 아니다. 그런 리스크가 있음에도 A를 생각하면 그렇게 하면 안됐다. 막말로 어린 친구들 상대로 돈 벌면서 행동은 어른처럼 하는"이라며 염따를 저격했다.

또 "돈에는 무게가 있다. 내가 돈을 어떻게 버느냐에 따라 같은 만원짜리라도 가치가 다르다. 내가 버는 돈의 출처가 어디냐, 어디서 어떻게 왔느냐를 생각하면 무게가 또 다르다. 늘 감사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누군가의 노동으로 힘들게 만들어진 돈이 나한테 오는거다. 염따는 이 와중에 티를 또 판다 하더라. 신났다. 그래서 나도 한번 팔아보려고 한다. 공지는 추후에 할거고 티팔이 배틀 한번 한번 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마미손 유튜브 캡처, Mnet '쇼미더머니10'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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