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 비전, 고작 상대후보 허위 비방이냐..우스꽝스럽다"

"'사람만 잘 쓰면 된다'더니 고작 쓴 사람들이 비방하는 사람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 전 의원.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일 윤석열 후보가 8회에 걸쳐 발표한 '윤석열의 비전'에 대해 "'정책 몰라도 된다, 사람만 잘 쓰면 된다'고 하더니 고작 쓴 사람들이 남의 정책을 비방하는 사람들이라니, 참 한심하다"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참 가관이다"라며 "변변한 정책공약도 없던 후보가 시험 앞두고 벼락치기 하듯이 참모가 써준 대로 페북에 올리는 모습도 안쓰럽지만, 거기에 빠짐없이 저를 깎아내리는 게 우스꽝스럽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비전 발표하고 싶으면 자기 비전이나 발표할 것이지 왜 상대를 허위로 비방하나"라며 "남의 공약 베낄 때는 언제고 급해지니까 비방 모드로 바꾼 것인가"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TV토론 때 본인의 복지공약이 뭔지 설명도 못 하고, 반도체 미래도시는 전력 때문에 안된다고 하던 실력 아닌가"라며 "그러면서 북한에다 첨단산업기지를 만들겠다고 했다.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뭘 알아야 면장을 하죠. 그런데 대통령을 하시겠다고요? 나라 말아먹겠다"라며 "(다음) 비전부터는 본인 얘기나 한번 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아동학대 예방 비전을 발표하며 "홍준표, 유승민 후보 모두 반인륜적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 사형 집행만 주장하고 있을 뿐, 어떻게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지, 이후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대책은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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