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당분간 2% 상회할 것"

연지안 2021. 11. 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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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한 것과 관련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한국은행 조사국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점차 둔화되겠으나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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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한 것과 관련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한국은행 조사국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점차 둔화되겠으나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월(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앞서 소비자물가는 4월 이후 6개월 연속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이 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석유류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이동통신요금 지원의 기저효과(0.7%p)가 크게 작용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유가는 8월 배럴당 월평균 81.2달러로 9월 72.2달러, 8월 68.8달러에서 점차 상승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석유류(CPI 내 가중치 4.3%) 및 휴대전화료(가중치 3.6%)의 기여도는 각각 1.03%p 및 0.67%p로 분석했다. 원유가격 인상 영향 등으로 가공식품가격 오름폭이 확대되고 경기회복과 함께 외식 등 개인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진 점도 10월 물가상승률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기여도는 개인서비스가 전년동월대비 개인서비스 0.87%p, 가공식품은 0.23%p로 평가됐다.

한은은 "11월 중순경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유류세 인하의 영향으로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0.3%p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나 시행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물가하락 효과는 1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4·4분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분기(2.6%)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수준(2.1%)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수급불균형 지속 등으로 유가,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 오름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에서 최근 물가 오름세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물가상승압력을 높일 가능성에도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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