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돌풍 이끄는 휴온스 '외국인 듀오' 호프만-팔라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팀리그 신생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의 돌풍이 거세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듀오’ 글렌 호프만(31·네덜란드)과 하비에르 팔라존(33·스페인)의 활약이 눈부시다.




휴온스의 선전에는 ‘외인듀오’ 호프만과 팔라존의 역할이 크다. 호프만은 전기리그서 총 33경기(복식 20경기)에 출전, 22승11패(복식 12승8패)를 기록했다. 개인 다승 4위, 애버리지 1.816으로 해당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후기리그에는 7경기에 출전, 4승3패(복식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리그 14승15패(복식 7승5패)를 기록했던 팔라존은 후기리그 들어 출전한 5경기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복식 2승)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PBA를 대표하는 3쿠션 강호로 성장한 두 선수는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3쿠션 육성 시스템이 키워낸 각국의 대표 3쿠션 선수다. 둘은 어린 시절부터 약 10여년간 당구연맹의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이후 2019년 PBA투어에 합류해 한국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휴온스를 이끄는 두 외인듀오와 팀리그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PBA투어 참가 이후 한국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다. 한국 생활은 어떤가.
△호프만 = 아내와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시차적응이 없어서 좋다. 또 유럽으로 오가는 비용이 절약되어서 좋다. 가끔 고향 네덜란드에 있는 친구들과 음식들과 가족이 그립지만 PBA는 꿈의 무대이기 때문에 이겨내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팔라존 = 처음에는 혼자 타지(한국)에서 생활하고, 그에 적응하는게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2주전에 가족(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한국으로 건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심적으로도 안정되고 경기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첫 시즌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기 이전이라 스페인을 오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8월부터 두 달여만 스페인에 있을 수 있었고, 나머지 10여개월은 거의 한국에서 지냈다. 가족을 보지 못하는게 가장 힘들었고 아이들도 아직 어려서 걱정이 많이 됐다. 올해 태어난 둘째 아이는 제가 한국에 있어서 태어나는것도 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온전히 내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던 적이 많았다.
-4라운드 이틀차 TS샴푸(김종원)전에서 6세트에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
△호프만 = 정말 기뻤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격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도 퍼펙트 큐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한 큐 한 큐 최선을 다해서 치다보니 끝나있더라. 다만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무승부와 패배의 기로에서 내 승리로 팀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기뻤다.
-PBA투어에서 활약하는 해외 선수들 가운데 독보적인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특히 스페인은 팔라존을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호프만 = 네덜란드의 경우, 당구 연맹에서 3쿠션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전문 당구 코치를 지원해준다. 한국의 레슨 시스템과 조금 비슷한데, 저는 7년간 개인 레슨을 받았다. 현재는 지원제도가 없어졌다. 네덜란드의 3쿠션은 이전보다 조금씩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고, 자연스럽게 실력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팔라존 = 정부에서 스포츠 선수촌을 만들어 각 종목별로 어린선수들을 발굴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오전에는 학교 수업을 듣고, 오후부터 3쿠션을 연습한다. 마르티네스, 사파타, 앙기타 모두 거기 출신이다. 수업 역시 3쿠션에 대해 시스템과 포지션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수업하고 테스트도 한다.
-팀원들과 소통의 문제는 없나.
△팔라존 = 분위기도 좋고 화목하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지만, 대부분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다 된다. 식사도 매번 선수단 전체가 같이하는 편이고, 최근 들어 농담도 많이한다. 김봉철과 김세연은 정말 웃기고 재미있는 동료다.
-최혜미 선수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후기리그부터 팀에 합류했는데.
△호프만 = 정말 좋은 영입이다. 그가 온 이후 승리가 더 많아졌고, 특히 오늘(4라운드 4일차 블루원리조트전 4세트) 나와 호흡을 맞춰 이겨서 더 좋다. 하하. 처음에 팀에 온다했을 때 개인적으로 잘 하는 선수라 생각했었다. 최혜미가 우리팀에 와서 너무 기쁘다.
-후기리그 각오 및 응원 해주는 분들께 한마디
△호프만 =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팀원들을 비롯한 구단 직원 등 저를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좋은 분위기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을 것 같다.
△팔라존 = 개인 경기를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 항상 팀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목표는 오직 하나다. 후기리그 우승해서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것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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