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해양금융분야 민간 금융사 역할 확대돼야"

김성환 2021. 11.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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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민간 금융회사의 해양금융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해양 파생 금융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2021년 부산 해양·금융위크'에 참석해 "최근 호황기를 맞은 해양산업이 중·장기적인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양금융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공적금융 중심의 해양금융 분야에서 민간 금융회사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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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금융위크서 개회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부산 동백로 웨스틴조선호텔부산에서 열린 원장 부산해양금융위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금감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민간 금융회사의 해양금융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해양 파생 금융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2021년 부산 해양·금융위크’에 참석해 “최근 호황기를 맞은 해양산업이 중·장기적인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양금융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공적금융 중심의 해양금융 분야에서 민간 금융회사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가운데 전체 무역의 99%는 해상운송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해양산업 불황으로 국내 민간 해양금융은 급속히 위축된 상태다. 시중은행의 선박금융 공급 비중은 2007년 76.5%에서 2015년 9%로 급감했다.

정 원장은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향후 해양산업은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 등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해양금융 수요 충족을 위해 공적금융과 함께 민간 금융회사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자국 해운거래소를 통해 다양한 운임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해양파생상품 거래를 활성화해 실물경기와 운임 변동에 취약한 해운업의 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해운운임 등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국제적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 지금이야말로 국내 해양파생상품 활성화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교역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로 한국 해운업과 조선업은 공히 재도약을 도모하고 있다"며서 "이번 ‘부산 해양·금융위크’가 한국 해양산업의 성공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해양금융의 창의적 지원 노력을 위한 지혜가 공유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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