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바이든 '졸음과 사투'.. COP26 회의 앞두고 22초 눈 감았다
조 바이든(78) 미국 대통령이 국제회의에서 연설을 앞두고 잠든 듯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불거졌다.
1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회 유엔기후변화회의(COP26)에 참석해 전 세계 국가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연설을 약 12분간 진행했다.
논란의 상황은 이보다 앞서 연출됐다. 연설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약 22초간 눈을 감고 있었다. 보좌관이 접근해 말을 걸자 눈을 떴다. 이후 눈곱을 떼는 듯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7초 정도 눈을 감았다가 고개를 흔드는 장면이 포착됐다.
자크 브라운 위싱턴포스트 기자는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2일 오전 기준 영상은 37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수천번 넘게 공유됐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도널드 트럼프(75)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도 ‘지구 온난화라는 거짓말(hoax)’을 듣기 힘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라며 유럽까지 달려간 그는 잠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열정과 신념이 있는 사람은 절대 잠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판은 작년 대선 기간부터 이어진 바이든 대통령의 멸칭과도 관련있다. 당시 트럼프 캠프는 치매 등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슬리피 조’(sleep joe·졸린 조)라고 불렀다. 바이든은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이번 달 20일에 79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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