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바이든 '졸음과 사투'.. COP26 회의 앞두고 22초 눈 감았다

송주상 기자 2021. 11. 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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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회 유엔기후변화회의(COP26)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조 바이든(78) 미국 대통령이 국제회의에서 연설을 앞두고 잠든 듯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불거졌다.

1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회 유엔기후변화회의(COP26)에 참석해 전 세계 국가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연설을 약 12분간 진행했다.

논란의 상황은 이보다 앞서 연출됐다. 연설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약 22초간 눈을 감고 있었다. 보좌관이 접근해 말을 걸자 눈을 떴다. 이후 눈곱을 떼는 듯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7초 정도 눈을 감았다가 고개를 흔드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11월 1일 (현지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열린 기후변화회의(COP26) 개막식에 참석해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자크 브라운 위싱턴포스트 기자는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2일 오전 기준 영상은 37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수천번 넘게 공유됐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도널드 트럼프(75)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도 ‘지구 온난화라는 거짓말(hoax)’을 듣기 힘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라며 유럽까지 달려간 그는 잠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열정과 신념이 있는 사람은 절대 잠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판은 작년 대선 기간부터 이어진 바이든 대통령의 멸칭과도 관련있다. 당시 트럼프 캠프는 치매 등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슬리피 조’(sleep joe·졸린 조)라고 불렀다. 바이든은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이번 달 20일에 79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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